새정부 초대 합참의장에 비육군 출신이 중용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중장에서 대장으로 진급자 6명을 포함한 7명의 군 수뇌부 인사를 8일 단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합참의장에 정경두(56.대장) 공군참모총장을 발탁했다.

정 합참의장은 공사(30기)를 졸업하고 공군남부전투사령관, 공군참모차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을 거쳐 공군참모총장을 맡고 있다.

육군참모총장에는 김용우(56)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을 임명했다. 김 신임 참모총장은 육사(39기) 출신으로 합동참모본부 민군작전부장, 합동참모본부 신여합방위추진단장, 제1군단장을 지냈다.

또 연합사부사령관은 김병주(55.중장) 현 제3군단장을 임명했다. 김 부사령관은 육사(40기)를 졸업하고 합참 전략기획차장과 30사단장, 육군미사일사령관을 지냈다.

공군참모총장에는 이왕근(56. 중장)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부장을 임명했다. 이 총장은 공사(31기)를 졸업한 뒤 공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 공군교육사령관, 공군작전사령관을 지냈다.

1군사령관 에는 박종진(59.중장) 제3군사령부 부사령관을 발탁했다. 박
사령관은 3사(17기) 출신으로 37사단장, 육군본부 감찰실장, 제6군단장을 거쳤다.

2작전사령관에는 박한기(57.중장) 8군단장이 임명됐다. 박 사령관은 학군단 21기로 육군학생중앙군사학교 교수부장과 53사단장, 2작전사령부 참모장을 지냈다.

3군사령관에는 김운용(56) 제2군단장이 발탁됐다. 김 사령관은 육사(40기) 출신으로 육군제2작전사령부 작전차장, 3사단장, 육본 정보작전참모부장을 지냈다.

전역을 신청한 박찬주 2작전사령관은 정책연수로 전보됐다. 군은 박 사령관을 일반인 신분으로 조사하지 않고 무보직 현역신분으로 갑질 행위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7명의 군수뇌부 인사에서 출신 사관학교를 보면 육사 3명, 공사 2명, 3사 1명, 학군 1명 씩 골고루 나왔다. 

특히 육사 출신의 전유물로 여겨져온 합참의장에 비육사 출신이 내정된 것은 68년만에 처음이다. 

국방부는 중장급 이하 후속인사는 9월 중에 시행될 예정이며 개인의 능력과 전문성·인품·차기 활용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유능한 안보와 튼튼한 국방을 주도할 적임자를 엄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