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병에게 갑질 행위를 해 비난을 사고 있는 박찬주 대장(2작전사령관)과 부인이 잇달아 군검찰에 소환돼 수사를 받고 있다.

박 대장은 8일 오전 10시쯤 국방부 내 부속건물의  군검찰단에 출석했다. 정장을 입고 출석한 박 대장은 "우선 먼저 국민여러분께 너무 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한 마음이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관병들에 전자팔찌를 착용하도록 한 것은 본인의 지시인가'라는 질문에 "모든 것은 검찰에서 소상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전역신청서를 낸 것과 관련 그는 "전역지원서를 낸 것은 의혹만으로도 자리에 연연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제출한 것"이라며 "제 신변에 대해서는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 대장의 부인은 전날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이날 새벽 귀가했다. 박 대장의 부인은 전날 검찰에 출석하면서 "아들처럼 생각해 그랬다. 상처를 받았다면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일 전역지원서를 제출했다.  국방부는 그를 전역시키지 않고 계속 군 검찰에서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충남 천안 출신인 박 사령관은 1981년 육사(37기)를 졸업했고 육군 서열 3위로 꼽힌다. 군 검찰단은 소환에서 앞서 그가 거친 26사단장과 7기계화군단장 시절에도 공관병 갑질 행위가 있었는 지 수사팀을 보내 조사했다.

직권남용, 횡령과 강요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