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진실씨의 딸 최준희(14)양이 6일 외할머니에 대해 2차 폭로를 했다.

전날(5일) 새벽 외할머니 정옥숙씨가 자신을 학대에 가까운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내용의 폭로글을 페이스북에 게재한 지 하루 만이다.

최준희 양의 학대 폭로가 이어지면서 아동학대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거주지 관할서인 서초경찰서는 4일 자정께 준희 양의 집에 직접 출동하기도 했다.

준희양의 오빠 환희 군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상황을 무겁게 보고 있다"며 "준희 양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아동학대에 해당한다"며 수사 가능성도 열어뒀다.

준희 양은 현재 변호사가 부모인 친구의 집에서 보호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안팎에선 당장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은 일단 낮게 보고 있다. 

청소년범죄심리전문가인 최순화씨는 "준희 양과 외할머니간의 관계가 정상화되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외할머니는 최진실씨와 진영씨 등의 불행한 선택이 연예인이란 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쪽의 주장이라서 예단하기 어렵지만 일단 준희양의 꿈과 외할머니의 염려가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며 서로 대화하고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