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화성-14형 2차 시험 발사 당시 탄두 낙하 지점을 승객을 300명 넘게 태운 항공기가 통과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ABC 등 외신에 따르면 승객 323명이 탄 에어프랑스 소속 항공기가 화성-14형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와 비슷한 시간에 민간 항공기가 시험발사 지역을 비행하고 있었다.

일본 동경을 출발한 항공기는 파리를 향하던 이 항공기는 화성-14형 미사일이 떨어진 지점을 에어프랑스 항공기가 낙하 10분 전에 지나가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ABC방송은 "미사일은 우주에서 진입하기 때문에 기장은 몰랐을 것"이라는 분석했다.

이런 위험 때문에 미사일 시험 전에는 국제사회에 미리 고지를 해야 하지만, 북한은 지난 도발 때 국제민간항공기구 등 어디에도 사전 통보를 하지 않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지난 2014년에도 항행 경보를 공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본 나리타에서 중국 심양으로 향하는 민항기가 방사포탄의 비행 궤적을 통과하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에어 프랑스측은 "이번에 어떤 사고도 없었다며, 앞으로 비행 경로 위험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