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4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지난주 상승률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57% 올라 주간 상승률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강남과 강북을 막론하고 집주인들이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노무현 참여정부 당시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역대 최고 상승을 기록했던 학습 효과가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는 분위기가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최근 집값이 많이 오른 강남권 중개업소에 대한 집중 단속을 재개하고 시장 모니터링 강화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6.19 대책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매매가격이 진정되지 않자 부동산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 달쯤 정부가 고강도 추가 대책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예상되는 조치는 우선 투기과열지구 지정으로 조합설립인가 이후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 전면 금지, 최장 5년간 분양권 전매 제한 등 14개 규제가 검토될 수 있다.
또 2015년 폐지된 주택거래신고제도 다시 시행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되면 전용면적 60㎡ 초과 기존 아파트 구입 때 15일 안에 계약 내용과 실거래가격을 신고해야 하고, 6억 원을 초과할 경우 자금 조달계획과 입주계획도 제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