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의 일부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최근 안철수 전 대표를 만나 8·27 전당대회에 출마해달라는 권유했고 이에 대해 안 전 대표는 신중히 판단하겠다는 답변을 했다고 일부 원외위원장들이 전했다.

김철근 구로갑 지역위원장, 이상민 안성지역위원장, 이승호 부천 원미을 지역위원장 등 3명은 전날(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어제(29일) 오후 지역위원장 대표단 7명이 서울 상계동 북카페에서 안 전 대표와 1시간 20분가량 면담하면서 전대 출마를 강력히 권유했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의 출마를 요구하는 지역위원장이 서명용지도 전했다. 서명지에는 지역위원장 250여명 가운데 109명이 참여했다.

안 전 대표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 당 대표 후보로 이미 출마하신 분도 계시는데 서명을 해준 지역위원장들에 대해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 요구사항을 포함해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대답했다고 이들은 전했다.

면담자리에서 안 전 대표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출마 권유 쪽 주장과 출마 만류 주장을 듣고 전해줬다고 이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