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 = 박상민 기자> 27일과 28일 이틀간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과의 대화, 맥주파티에서 사용된 수제맥주가 문용식 더민주당 전 디지털소통위원장의 후배가 만든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용식 전 위원장은 지난 2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수제 맥주를 만든 'IT 출신 귀농인'이 바로 나우콤에서 함께 일했던 후배"라며 "제천에 내려가 열심히 하더니 일냈다"고 말했다.

문 전 위원장은 "대박 기원하고 추카한다"며 청와대 호프파티에 수제맥주가 등장한다는 관련기사를 링크시켜놨다.

호프 파티에 청와대가 문 대통령 지지자인 IT 출신 귀농인의 제품을 이용해 배려한 셈이다.

청와대는 당초 간접 홍보를 이유로 당초 이 수제맥주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문용식 전 위원장이 밝히면서 알려져 문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자가 만든 제품을 파티에 납품하도록 한 사실이 알려지게된 것.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이 수제맥주를 시음한 바 있다.

대선 후보시절인 지난해 충북 한 행사장에서다. 당시 맥주는 IT업계 출신 전문가가 귀농해 양조장을 짓고 생산한 수제맥주였다. 

청와대는 간접홍보 등의 이유로 이날 간담회에 제공될 수제맥주의 이름을 사전 공개하지 않았다.

청와대가 밝히지 않자 문용식 전 위원장이 자신의 후배가 만든 것임을 인증해 외부로 알린 것이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다불어민주당 문용식이 청와대에서 문재인과 재벌간의 맥주파티에 사용된 수제맥주가 자신의 직장 후배의 것임을 인증한 증거"라며 "그 맥주는 결국 문재인 지지자의 것이며 그걸 대박 내주려는 탁현민의 장삿속 속셈이 숨어있다고 보는게 타당함…문용식이 다불었다"고 글을 남겼다.

전북 전주고 출신으로 서울대를 졸업한 문 전 위원장은 IT통신업체인 나우콤을 설립했으며 이후 아프리카TV 창립했다. 19대 대선에서 더민주당 중앙선대위 가짜뉴스대책단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PK 패륜집단 발언 파문으로 선대위에서 사퇴했다.

더민주당 고양시을 지역위원장으로 총선에 도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