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 속 해외 연수 출국으로 비난을 받자 국민은 레밍(설치류)에 빗댄 막말 논란을 빚은 충북도의회 소속 김학철(충주.자유한국당) 도의원이 지난 3월에도 막말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지난 3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국회에 250마리의 위험한 개들이 미쳐서 날뛰고 있다"고 막말을 쏟아내 논란을 빚었다.

지난해 12월 탄핵 소추안에 찬성한 여야 의원들을 향한 비난이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김 의원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 그러나 김 의원의 발언은 이후 징계요구안은 흐지부지됐다.

김 의원은 전날 언론과 전화통화에서 수해 속 해외출국에 대한 비난 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김 의원은 KBS와 통화에서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말했다.

김 의원이 말한 래밍은 자살 쥐'로 불리는 설치류로 우두머리 쥐를 따라 맹목적으로 달리는 습성이 있다.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의원 4명은 18일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방문하는 8박10일 일정으로 해외연수를 떠났다.

해외연수에는 더불어민주당 최병윤, 자유한국당 김학철, 박한범, 박봉순 도의원 등 4명이 참가했다.

이들이 출국하기 전날 충북도의회는 충북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을 중앙정부에 요청했다.

22년만에 최악의 문난리가 일어난 상황에서 자연재해냐 인재냐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도의회가 행정기관에 대한 인재 여부를 따져아할 상황에서 수해를 뒤로 한 채 해외로 출국해 비난이 고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