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비하와 왜곡된 성의식 논란을 빚은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이 조만간 청와대 생활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헌신하겠다는 마음으로 청와대로 왔는데 짐이 된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았다 며 이같이 말했다.

성의식 논란이 불거진 후 탁 행정관이 사임 의사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지난 11일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탁 행정관 해임을 공개 요청했다는 사실을 밝힌 뒤 사퇴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청와대는 경질 논의가 없었다며 유임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탁 행정관도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후 김경수 의원은 탁 행정관을 일을 더 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며 지원 사격하고 나섰다.

지난 2009년 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 콘서트 기획으로 주목을 받았고 지난W 2012년엔 민주당 대선 캠프에 합류했다.

2016년 문재인 대통령의 히말라야 트레킹에 동행했고, 이번 대선에서는 출마 선언과 토크 콘서트를 연출했다.

한편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는 18일 인사청문회에서 눈치 본다는 비판이 나왔다. 박 후보자는 탁현민 행정관의 사임을 건의할 용의가 있느냐는 의원 질의에 "그것은 인사권자의 사항"이라며 재차 질의가 나오자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소신있는 대답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