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민박집 주인이 관광 중 투숙한 한국인 여성을 성폭행했다가 일본경찰에 체포됐다.

일본 후쿠오카(福岡)현 주오(中央)경찰서는 16일 민박시설로 운영하는 후쿠오카시 원룸 아파트를 찾은 한국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30대 일본인 남성을 체포했다고 교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이 남성은 16일 오전 6시 30분께 자신이 운영하는 민박집에서 이용객인 한국인 여성을 성폭행하고 상처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남성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동기 및 경위, 민박집 운영 실태, 허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외교부 영사콜센터를 통해 피해 여성이 신고해 대사관에서 일본 경찰에 신고해 검거로 이어졌다.

대만에서는 택시기사가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마시게 한 뒤 한국인 여성 승객을 성폭행한 일도 있다.

지난해 10월 오사카에서는 일본 식당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고추냉이 테러를 당했고 유명 관광지 '도톤보리'에서 13살 한국인 남학생이 건장한 일본청년으로부터 갑자기 발차기 공격을 당했다.

또 한국인 여성 2명이 봉변 당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나오기도 했다.

또 일본을 여행하던 중 일본인 중년여성이 아내의 다리를 가격했다는 글도 인터넷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외교부 관계자는 "해외여행에서는 흔히 들뜨기 쉬운 마음에 있는데 주의가 필요하다며 사고를 당하면 영사콜센터를 이용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