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 해상대교인 중국 강주아오 대교 공사 중 가장 핵심공정인 세계 최장의 해저터널이 완공됐다.

인민일보는 지난 7일 오전 6.7km 길이의 해저터널이 준공됐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중국 홍콩과 주하이, 마카오를 잇는 55km 길이의 강주아오 대교 전구간이 연결됐다.

해저터널은 수심 40m 지점에 33개의 튜브를 연결하는 고난도 공정으로 전체 6.7km는 세계에서 가장 길다.

해저터널은 해상에 두개의 인공섬을 연결해 건설돼 이 해저터널 구간 위로 30만톤급 유조선이 지날 수 있도록 돼있다.

강주아오 대교는 3개의 인공섬을 만들고 2개의 인공섬 사이는 해저터널로 연결하며 주교량 등을 설치해 홍콩과 마카오를 3시간 반에서 30분 거리로 단축시킨다.

이 공사는 2009년 12월 착공했다. 40만메트릭톤(MT)의 철근이 투입돼 16급 태풍과 8.0의 지진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고 총건설비로 890억 홍콩달러(한화 13조원)가 투입됐다.

중국 시진핑 주석도 건설현장을 찾을 정도로 관심을 보인 강주아오 대교는 올해 말 마카오 반환 18주년 기념일에 맞춰서 개통될 예정이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라오닝성 다롄과 산동성 옌타이시를 잇는 123km의 세계 최장의 보하이만 해저터널을 건설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