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대해 사대굴종이라며 맹비난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미 외교에 대해 내놓은 첫 공식 반응이자 입장이다.

이에따라 문재인 대통령이 베를린 평화구상과 그 후속대책으로 내놓을 대북 제안에 대한 응답도 곧바로 나오기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신문은 9일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대해 "사대 굴종과 동족 대결로 얼룩진 매국 행각이었다"고 규정했다.

신문은 "북핵 폐기를 주장하면서 미국 승인하에 남북관계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우리와 전면대결을 계속하겠다는 뜻으로 이번 미국방문은 조공외교와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또, 미국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조선반도에서 북측의 핵심시설 폭격훈련을 한 데 대해서도 핵전쟁 도화선에 불을 달려는 군사적 도박이라고 비난했다

정부는 문 대통령이 귀국한 이번 주 대북 접촉 제안을 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이 독일 방문에서 발표한 베를린 평화구상의 후속 대책으로 7월 27일 정전협정 계기 군사분계선 일대 적대행위 중단, 이산가족 재회 등과 관련된 실무 접촉을 제안할 것으로 예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에서 "대북 제재와 대화 병행"을 하기로 합의했다.

또 경제수행단이 5년간 총 현지공장 설립과 항공 및 에너지 구입 등에 40조원, 사드 배치와 FTA 관련 협의체 등을 거론하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