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5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도 대화의 문을 열겠다는 대북정책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덕행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조선의 도발에 강하게 압박과 제재를 하면서도 대화의 문을 열겠다는 기존 구상에 큰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풀고 동시에 남북관계도 발전적으로 가져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간단체의 대북접촉 승인과 관련 "초기에는 남북관계의 변화동향을 알려드리기 위해 현황을 알려드렸는데 앞으로는 공개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접촉 승인 건수에 대해선 앞으로도 공개하겠지만 승인된 단체명을 공개하지는 않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전날 ICBM 시험 발사에도 불구하고 민간단체의 대북접촉 신청 1건을 추가 승인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대북접촉 승인 건수는 총 50건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