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은 4일 오후 3시 반 '특별중대보도'를 예고했다.

특별중대보도는 그동안 조선 공민들에게 특별중대보도를 통해 알리고자 하는 것은 중요한 인물의 사망이나 사변적 쾌거등이 있을 때 방송예고돼 왔다.

이날 예고된 중대보도 발표 시간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평북에서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지 6시간 쯤 뒤다.

조선은 그동안 미사일 발사 관련 소식은 발사 다음날 성공했다는 발표를 해왔다. 이례적으로 발사한 당일 발표할 경우는 여느 미사일 발사와 다른 의미가 있음을 뜻한다.

이날 발사는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춘 것이다. 이 때문에 이날 특별중대보도는 ICBM 발사 성공을 선언하고 미국을 향해 대미항전의 쾌거라는 의미를 부여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 당국은 이날 발사가 성공한 것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은 이날 내부 주민용 라디오를 통해 중대발표를 예고했다는 점도 자국민들에게 알려야 할 가치가 있다는 의미다.. 

정부 내에서는 이날 오전 발사된 탄도미사일이 고도 2300km 이상 비행했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이 추정이 사실이라면 정상각도로 발사할 경우 사정거리가 6000km 이상 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본토를 타격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앞서 조선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5월 31일"임의의 시간, 임의의 장소에서 대륙간탄도로켓(ICBM) 시험 발사를 진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