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순방을 하루 앞두고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박상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명했다.

또 장관급인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박은정 서울대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27일 이같은 내용의 각료 인선을 단행했다.

박 후보자는 전남 무안 출신으로 경제정의실천연합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검찰개혁위원회와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는 등 학계와 시민사회는 물론 법무행정 현장에서도 사법개혁 실천을 해온 인물이다.

박은정 신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사회적 약자 보호, 생명윤리 등 국민 권익 측면의 다양한 사회적 현안에 대한 전문성이 인정을 받았다.

한국인권재단 이사장과 대통령 직속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쳤다.

문 대통령은 이날 또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이진규 미래부 연구개발실장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신현수 전 대검찰청 검찰정책자문위원회 위원을 임명했다.

이진규 미래부 1차관은 부산 출신으로 기술고시 26회로 공직에 입문,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인터넷정책관, 연구개발정책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을 역임했다.

신현수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은 서울 출신으로 부산지검과 서울지검 검사를 거쳐 대검찰청 검찰정책자문위원회 위원을 지냈고, 법제처 법령해석심의위원회 위원을 맡아 활동했다. 

신 기획조정실장은 법무법인 김앤장 출신으로 적절성 논란도 제기됐다. 김앤장은 대형로펌으로 검찰이나 국세청 정부부처 등 고위공직자 출신이 자문 역 등 다양한 형태로 돈을 받는 곳으로 인식돼왔다.

최대 로펌 출신이 국내 최고 정보기관마저 진출하면서 발탁에 논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