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올들어 야생진드기에 물려 4명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 판정을 받고 이 중 2명이 사망했다.

이에 따라 SFTS 피해는 전국에서 올들어 이날까지 23명 SFTS 확진 판정을 받고 이 중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9일 보건당국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영덕에 사는 75세 남성이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지난 6일 발열로 포항 시내 한 병원에 입원했다가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확진 판정 하루 전 숨졌다.

또 지난 2일에는 경주에 사는 70세 남성이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성은 다음날 사망했다.

이 남성은 지난달 31일 발열, 근육통, 호흡곤란 등으로 울산시내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보건 당국은 이 남성이 경남으로 여행을 다녀왔고 혈압, 당뇨 등 질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 청도에서 50세 여성이 SFTS 양성으로 나왔다.
이 여성은 지난달 초 마을 인근에서 고사리 채취를 한 뒤 발열, 구토 등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현재는 퇴원해 건강을 찾은 상태다.

지난 16일에는 포항에 사는 66세 여성도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달 말 반바지 차림으로 나물을 뜯으러 갔다 야생진드기에 다리를 물려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경북에서는 지난해 25명의 SFTS 환자가 발생해 6명이 숨졌고 2015년에는 환자 9명 가운데 3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