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숭의초등학교 동급생 집단폭행 논란 확산과 관련 19일 장학을 실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18일 본지와 통화에서 "내일 숭의초교에 학생 폭력 논란이 제기된 것과 관련 해당 학교에 특별장학을 나간다"고 밝혔다.

특별장학은 사실관계에 대해 파악하기 위한 기초적 단계다.

서울시교육청은 특별감사는 아직 계획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장학 결과 감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특별감사도 진행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숭의초교 측은 "자체 조사결과 학교 폭력으로 볼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서울시교육청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은 일단 장학을 통해 사실관계 파악을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내일 실시되는 장학에서 숭의초교 측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사실 조사 과정에서 축소나 은폐 시도가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될 경우 교육청 감사과에서 특별감사로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숭의초교는 두달 전 실시한 수련회에서 텐트 놀이를 하던 유모(10) 군을 학생 4명이 집단폭행하고 물비누를 우유라며 마시게 하는 등 집단폭행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학교측은 사실 조사를 질질 끌다가 조사 결과 피해학생은 있지만 가해자는 없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가해자 가운데는 인기 탤런트 윤손하씨 아들과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의 손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