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발생한 런던 24층 아파트 '그린펠 타워' 화재 사고로 실종자가 최대 76명에 이를 것이라는 현지 언론보도가 나왔다.

BBC 방송은 16일(현지시간) 경찰이 발표한 사망자 17명이 실종자 76명에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했다.

런던경찰청은 이날 사망자가 30명으로 늘었다며 사망자 중 6명만 잠정적으로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실종자에 대한 정밀수색은 현재도 계속 진행 중이며 지금까지 절반 가량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대니 코튼 런던소방대 대장은 "건물 절반 남짓한 부분을 정밀수색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런던 서부 노스켄싱턴에 위치한 그렌펠 타워는 지난 14일 새벽 1시 16분(현지시각) 화재가 발생했다.

1974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모두 120가구가 살고 있다.

유독가스를 흡입한 주민 등 30여명은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고층부까지 불이 번지면서 탈출하지 못해 피해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