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재이(31)가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구재이 측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구재이의 소속사 마이컴퍼니는 지난 16일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금일 오후 보도된 당사 소속 구재이 씨 음주운전과 관련해 말씀 드린다"며 "어제(15일) 귀가를 하던 중 경찰에게 발견됐다.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는 0.051%로 나왔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어 "현재 경찰로부터 조사 일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변명과 핑계의 여지가 없으며, 매우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또한 "배우 본인도 잘못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며 "프로그램 하차와 관련해서는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구재이는 지난 15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한남대교 방면으로 운전을 하던 중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51%로 조사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음주운전은 매년 2~3만건 정도 발생하고 음주로 인한 사상자도 1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경찰은 음주운전 사고를 줄이기 위해 기존에 저녁시간에만 주로 하던 단속위주에서 불시 단속으로 전환하고 출근시간과 낮시간에도 단속을 확대 실시하고 있다.

음주운전 처벌도 강화했다. 음주운전 처분 기준은 면허정지 수치를 혈중알콜 농도 0.05%에서 0.03%로 강화했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에 의해 기존에는 차의 운전자가 교통사고로 인해 형법 268조의 죄를 범한 경우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했다.

하지만 강화된 법안에서는 혈중 알콜농도 0.1% 이상 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죄(제5조 11항)를 적용한다.

위험운전치사상죄는 음주 또는 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자동차(원동기자전거 포함)를 운전해 사람을 상해에 이르게 한 사람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사망에 이르게 한 사람은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차량 몰수와 관련 기존에는 대형사고 발생시에만 적용했는데 5년 이내에 음주운전으로 5회이상 적발되고 음주운전 전력자가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냈다면 현장에서 즉시 차량을 몰수하도록 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음주운전 기준강화를 담은 '교통사고 사상자 줄이기 종합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1.6명으로 줄인다.

지난 2016년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4292명으로 전년대비 7.1% 감소해 28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하지만 교통사고사망자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32위)이어서 올해 사망자수를 3000명대로 줄이기로 했다.
 
대책에 따르면 차량 전 좌석 안전띠 의무화를 추진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관련 법안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라며 "법안이 통과될 경우 안전띠 착용 위반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 음주운전 처분 기준도 법안 추진을 통해  면허정지 수치를 혈중 알코올 농도 0.05%에서 0.03%로 강화된다.

교통사고 사망자의 약 40%를 차지하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서 국도변 마을주민보호구간 내 시설개선 시범사업(30개 지역)을 실시하고 어린이·노인보호구역 내 시설개선도 지속 추진한다.
이와함께 첨단 도로 환경 구축을 위해서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시범 사업(대전~세종)을 완료하고 사고 정보 알림 서비스를 기존 고속도로에서 국도까지 확대한다.

고령 운전자 안전 대책으로는 보험료 할인 등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고령 운전자 교통안전교육을 활성화하고 면허 갱신 주기 단축 등 고령 운전자 면허 관리를 강화하고 사업용 차량의 위험운전을 막기 위해 '차로이탈경고장치(LDWS) 장착 의무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전세버스 업체의 차량, 운전자, 사고 이력 등 안전 정보를 공시하는 전세버스 안전 정보 의무 공시 제도도 도입된다.

다음은 소속사 입장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