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독일 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 테러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탑승객 테러 모의 정보에 따라 항공기가 독일에 비상착륙했다.

10일(현지시간)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영국 런던으로 가던 이지젯 항공기가 독일 쾰른-본 공항에 비상착륙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쾰른 경찰은 비상착륙한 이제젯 항공기에서 테러 모의용의자 3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며 이들 중 한명의 배낭 하나에서 쾰른 폭발물 처리반이 폭파시켜 제거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경찰은 이 남성들의 신원과 배낭 속 내용물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들은 기내에서 폭탄과 폭발물 등을 언급하며 테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를 들은 다른 승객이 승무원에게 알려 기장이 비상착륙하기에 이르렀다.

탑승객 151명은 비상탈출용 미끄럼틀을 이용해 전원 무사히 대피했다.

이번 소동으로 항공기의 우회 운항이나 연착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7시부터 10시 사이에 쾰른-본 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항공기 10대는 항로를 우회했고 20대는 출발이 지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