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2일 인사청문회에서 미국 예일대 연수 추천자 중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던 인물이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지지를 선언한 박삼중 씨였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이 밝혔다. 

지난 7일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김상조 후보 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논의하는 자리에서 김 의원은 미국 예일대에 공문을 보내 확인한 결과 이같이 획인됐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가 청문회 답변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한 예일대 연수 추천인이 다름아닌 과거 박근혜 잔 대통령을 지지한 인물이라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김 의원은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는 예일대 연수 추천자 3명 중 장하성 당시 고려대 교수(현 대통령정책실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기억이 나는데 나머지 한 명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해 예일대에 공문을 보내 사실을 확인했다"며 "박상증 전 참여연대 공동대표가 추천자였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김 의원은 "김 후보자가 속해 있던 참여연대 공동대표로부터 추천서를 받아 제출해놓고 이를 청문회에서 밝히지 않은 것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참여연대 대표는 지난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선언을 했다. 이후 2014년에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직원들은 박상증 이사장의 임명에 대해 낙하산인사라며 반대 입장을 보였다. 
 
김 의원은 "당시 박 전 대표의 '낙하산 이사장' 임명에 대해 당시 안철수 당 대표와 문재인 의원도 문제가 있다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의 거짓말 논란은 또 있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미국 모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부터도 추천을 받았지만 어느기업 CEO인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김 후보자가 미국 모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추천을 받았지만, 어느 기업인지 모른다고 청문회 과정에서 진술했지만 예일대는 김 후보자가 미국에 있는 어느 누구로부터도 추천을 받은 적이 없다는 답을 보내왔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은 청문회가 끝난 뒤에도 야당으로서 꼼꼼한 검증이 충실하며 검증능력을 보여주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무조건적인 반대와 차원이 다른 모습이다. 박지원은 전 원내대표는 "협조할 것은 협조하더라도 목소리를 낼 때는 낼 것이라고 밝힌 실천의 일단이란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