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는 한일위안부 합의 결과에 대해 "의아스러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후보자는 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강 후보자는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과 공조 속에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와 관련해서는 논의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자녀 전학과정에서의 위장전입과 부동산투기, 세금 탈로 의혹 등 도덕성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더민주당 박병석 의원은 "자녀 국적문제 진솔한 반성과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 위장전입 문제와 관련 본인이 아닌 남편얘기지만 친척집이라고 했다가 거짓말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 후보자는 사과드린다며 "국내서 학교다니다 아버지 안식년 휴가때 따라가 적응하느라 힘들어해 내가 잘아는 모교로 다니게 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거짓말 논란에 대해 강 후보자는 "내가 제네바에 가는 길에 남편이 교신했다. 남편은 전혀 관여안했다보니 친척집으로 잘못알고 해명해 사실이 잘못전달되게 된데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5.24 조치 해제 주장에 동의하나'고 질의했고 강 후보는 "그 때와 달라진 면이 있다"고 했다.

윤 의원은 '사드 소동, 환경영향평가 보면서 청와대 문제, 청와대에 눌리지 않으면서 할 수 있는지, 한미가 합의해 사드를 배치하느냐, 빨리 빼내느냐' 해야 하는데 어느쪽으로 결론을 내야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강 후보자는 "사드 배치에 대한 결론 예단할 수 없다"며 "한미가 합의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설훈 더민주당 의원은 "어떤 상황에서도 전쟁은 안된다'면서 "조선이 핵을 계속 고집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외교부는 답을 내놓은 적 없다, 왕조국가라고 비난해도 사람이 살고 있다. 북한 국민이 결정해야한다. 교류를 통해 그 해결책이 햇볕정책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한다고 질의했다.

이에 강 후보자는 "미사일 능력 완성단계를 향해 나가고 있어, 지속적 전달하고 북한 태도 변화 유도, 북한국민과 교류 취지 공감, 예외인정하고 잇어 유엔 틀내에서 인도적 지원이 첫 조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설 의원은 "남남대화를 하고 미국의 보수적 입장 가진 사람 설득해야'고 주문했다.

설 의원은 '한일위안부 합의 다시 해야, 바로잡아야, 후보자 생각을 물었다. 이에 강 후보는 "합의 나왔을 때 의아했다. 위안부 할머니 생각에서 나온 것인지, 합의가 존재하는 것도 하나의 현실, 그러나 앞으로 모든 방안 검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피해자는 물론 단체, 정부 국민 의원들 지혜를 모아야 한다. 궁극적으로 일본의 진실한 조치가 있어야한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