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자 증 한 명인 이영숙 신씨의 신원이 확인됐다. 세월로 침몰 참사 발생 이후 1146일 만이다.

해양수산부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3층에서 옷과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로 수습된 유해가 일반인 미수습자 이영숙씨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이날까지 세월호 선체 수색에서 나온 수습자는 단원고 조은화(4층 선미 객실), 허다윤(3층 중앙 우현)양에 이어 3번째다. 침몰해역에서 유해 일부가 수습된 단원고 고창석 교사까지 4명이 수습됐으며 남은 미수습자는 5명이다.
이씨의 유해는 지난달 22일 3층 선미 좌현 객실(3-18구역)에서 발견돼 국립과학수사욘구소로 옮겨져 유전자(DNA)분석을 진행했다.
이씨의 사연도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2014년 4월 16일 이씨는 제주도로 이사를 계획한 아들 짐을 싣고 세월호에 올랐다가 사고를 당했다.
어렵게 키워 온 아들과 떨어져 지낼 때가 많았던 이씨는 아들이 제주도로 와서 함께 지낼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습 당시 이씨의 유해는 머리부터 발까지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수습됐다. 
수습과정에서 신분증이 나오고 발견 당시 온전한 형태여서 DNA 감식 결과도 비교적 빨리 나왔다.
3층 선미 구역은 일반인 객실이 위치하고 화물기사와 승무원이 이용했다.

침몰 당시 해저면과의 충격으로 압착돼 유골과 옷 등이 흩어지지 않고 그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