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후보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에게 쏟아진 문자폭탄이 김상조 청문회에서도 재발했다.

일부 문재인 극렬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문빠들이 보내는 문자폭탄은 청문회 진행을 방해할 만큼 도가 지나쳐 범죄행위 해당은 물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행위에 해당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자폭탄 논란이 확산되자 문빠 내에선 직접민주주의라거나 문자폭탄 대신 문자행동으로 용어를 사용하며 정치인이면 감수해야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2일 오후 속개된 김상조 청문회 도중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은 청문회 도중 '문자폭탄'을 맞고 검증 과정에 차질을 빚었다.

김 의원은 김상조 청문회 후보자 스폰서를 언급했다가 네티즌들의 "문자폭탄을 맞았다"고 밝혔다.

직접민주주의를 들먹이지만 인사 검증을 방해하는 민주주의를 위해하는 행동이라는 지적이라는 것이다.

문자폭탄 논란이 확산되자 문빠 내에선 직접민주주의라거나 문자폭탄 대신 문자행동으로 용어를 사용하며 정치인이면 감수해야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지만 이는 변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2일 오후 속개된 김상조 청문회 도중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은 청문회 도중 '문자폭탄'을 맞고 검증 과정에 차질을 빚었다.

김 의원은 김상조 청문회 후보자 스폰서를 언급했다가 네티즌들의 "문자폭탄을 맞았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직접민주주의를 들먹이지만 인사 검증을 방해하는 민주주의 위해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전북 군산 출신인 김 의원은 성균관대 경영학과와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학위자로 높은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행정·사법·공인회계(CPA) 등 소위 3개 고시에 합격해 국회에서는 탁월한 의정활동을 보이며 박근혜 탄핵소추위원단으로 박근혜 파면을 끌어내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문자폭탄 공개 발언에 청문회장은 야당위원은 물론 여당 의원들까지 당황하며 일순간 냉랭해졌다.
이날 김 의원은 김상조 후보자가 6개월간 예일대 프로그램에 대한 스폰서 의혹에 대해 질의했다.

문빠들의 문자폭탄은 김 의원이 김 후보자에 대해 미국 예일대 유학때 후원(스폰서)받은 것에 대한 의문 제기가 직접 발단이 됐지만 사실상은 지난해 1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해 지난해 4월 20대 총선에서 당선됐을 때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문빠들의 공세와 달리 김 의원의 의정활동은 당시 야당이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보다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국회의원을 대표해 탄핵소추안을 제안 설명했다. 탄핵안 통과 이후 탄핵정국에서 국회 탄핵소추인단(단장 권성동) 위원으로 적극적으로 활동을 했다.

국정감사에서도 차분하고 논리적인 송곳질의로 공무원들을 진땀나게 했다.
 
한편 김상조 후보자는 김관영 의원의 질문에 "스폰서라는 말은 오해다, 미국 기업이 아닌 설립기금에서 나온 수익으로 운영되며, 선발과정에서 추천자와 피추천자를 서로 모르게 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관영 의원이 "김 내정자의 예일대 연수에 대해 스폰서라는 표현을 썼다가 문자폭탄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상조 교수님의 인격을 모독해도 유분수지 스폰서라는 말을 어떻게 이런데 쓸 수 있느냐"는 항의성 내용의 문자폭탄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관영 의원은 김상조 후보자의 미국 예일대 해외 연수 의혹에 대해 질문했다. 김 의원은 "김상조 후보자 본인이 굉장히 중요한 경력으로 제시하는 게 예일대 연수"라며 "미국 기업 CEO가 스폰서 아닙니까"라고 질문했다.

김 의원은 "6개월 동안의 경비를 댈 정도"라고 후원 경비를 밝혔다. 김상조 후보자는 스폰서라는 말에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순간 움찔했다

김 후보자는 "굉장히 엄선된 절차를 거친다. 당신이 한국에서 소액 주주 운동하는 시민 운동가 평판 때문에 이사회 한 명이 추천했다. 어느 그룹 CEO가 추천했는지 모른다. 선발 과정에 대해서 의원님이 알아보면 제 설명 납득할 거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어느 기업의 CEO가 지원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전혀 없느냐"고 재차 질문하자 김 후보자는 "이미 설립된 파운데이션에서 비용 나온다. 기수마다 운영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해당 기업을 알려고 하지 않고 알 수도 없다. 추천인과 피추천인을 알지 못하게 하는 게 원칙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어느 파운데이션에서 후원했는 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더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왜 이 시간에 나한테 이렇게 문자가 몰리는가를 생각을 해 보고 그 이유에 대해서 본인이 반성을 해 봐야죠"라고 말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앞서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은 이낙연 총리후보에 대해 상품 발언을 했다가 문자폭탄 1만통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여당의원들에 대해 따끔한 질책을 보내고 있다. 여당일수록 두둔하기보다는 철저하고 꼼꼼한 검증을 하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을 진정으로 지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더민주당 경기도당 간부를 지낸 한 관계자는 청문회를 지켜본 뒤 "과거 노무현 대통령 때 철저하지 못한 검증으로 인한 측근들의 비리로 집권 말기에 오점으로 얼룩졌고 끝내 노 전 대통령을 지키지 못하고 죽음으로 내몰았던 기억을 명심해야 뼈아픈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않는다"고 일침을 놨다.

이 관계자는 "여당일수록 두둔하고 감싸는데만 치중하고 흠결을 보지 못한다면 나중에 터졌을 때 더 충격이 커지는 것을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