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팀장급 간부들이 여직원을 성희롱했다가 직위해제됐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 지역본부에 근무하는 20대 여성 A씨가 지난달 직장에서 성희롱을 당했다며 팀장급 간부 2명을 진정했다.

A씨는 가해자들로부터 '여자는 과일까는 것을 잘하고 남자는 벗기는 것을 잘한다' 등의 말을 듣고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진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은 이에따라 지난달 31일 경영인사위원회를 열고 성희롱을 했다는 팀장급 2명에 대한 진정사건에 대해 성희롱 여부를 심의한 결과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1일자로 직위해제했다.

한국은행은 이들에 대해 팀장으로서의 임무 수행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1일자로 직위해제했다.

한은은 이들에 대해 면직, 정직, 감봉, 견책 등 중에서 합당한 징계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