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29일 발사한 미사일은 정밀조종유도체계를 도입한 신형 지대함 탄도미사일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30일 "어제(29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정밀 조종유도체계를 도입한 신형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미사일이 적의 함선을 비롯한 해상과 지상의 목표를 정밀타격하기 위해 개발된 무기"라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개발기간은 1년"이라는 설명도 달았다.

군 당국은 전날 브리핑에서 북측이 발사한 미사일이 스커드 계열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조선은 이 미사일을 최근 태양절 열병식 때도 선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정밀조종유도체계를 도입한 미사일이 예정목표지점을 7ｍ 편차로 정확히 명중했다고 밝혔다.
또 "미사일이 자체 기술로 완성한 무한궤도식 이동식발사차량을 갖추고 있다며 종전 '화성' 계열의 미사일보다 발사시간을 훨씬 더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시험발사를 참관한 뒤 “이번 미사일은 명사수가 저격수의 소총으로 목표를 맞추는 것과 같다”고 평가했다.

조선은 어제 오전 5시39분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시험발사는 미국 핵추진항공모함 칼빈슨호 등이 동해상에서 기동훈련을 진행 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됐다.   

미사일은 최대 고도 120여㎞까지 올라가 6분 동안 450여㎞를 날아 동해에 떨어졌다.

이 미사일은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에 낙하했다. 일본은 자국 배타적 경제수역에 낙하하자 하루 종일 민감하게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