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6일 남북 민간분야 접촉을 승인했다. 현 정부들어 첫 대북 민간접촉 승인으로 대북 정책의 전환의 신호탄으로 해석돼 남북관계가 개선될 지 주목된다.

통일부는 26일 대북 인도지원 단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우리민족돕기)의 북한 주민 접촉 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4차 핵실험으로 중단된 이후 첫 남북민간 접촉승인이다.

통일부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가 신청한 말라리아 방역 지원사업을 위한 대북 주민접촉 신청을 승인했다.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도 중단된 채 결핵치료를 위한 치료사업만 그마나 진행됐다.

지난해 대북(對北) 결핵치료 지원단체인 유진벨재단이 다내제성결핵(MDR-TB) 치료 사업을 위한 6개월 단위의 물자 반출 승인이 전부였다.

이마저도 재단 관계자가 미국 국적인 관계로 접촉 여부를 정부가 승인할 필요가 없었다.

2015년 남북 8·25합의 이후 활발하게 진행됐던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 사업을 비롯해 금강산 산림 방제사업, 남북노동자축구대회 등이 모두 중단 또는 금지됐다.

26일 현재 통일부에는 6.15공동선언 남측위를 비롯해 모두 20여개 주민 접촉승인 신청이 접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