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여성비하 논란과 관련더불어민주당 여성위원회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더민주당은 당 차원에서도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여성 전.현직 의원들이나 적극적 지지층들도 이 문제에 대해 애써 외면하는 분위기다.

전임 정권에 대해 여성비하나 폄하, 성추문에 대해 대응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양향자 전국여성위원회 위원장의 페이스북에는 26일 12시 현재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양 최고위원은 지난해 4.13 20대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영입한 삼성전자 임원 출신이다. 민주당 안팎에선 민주당 여성위원회가 당연이 입장 표명을 해야 함에도 벙어리가 된 것 문 대통령과 인연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여성위원회처럼 침묵하기는 더민주당 여성의원들도 마찬가지다. 

전.현직 여성의원들도 침묵하고 있다. 최민희 전 의원의 트위터는 조용하다. 최 전 의원의 트윗은 각종 시사나 정치관련 의견을 활발하게 개진하는 여성 정치인으로 유명하다.

주요 지지층도 논란에 대해 외면하고 있다. 영화배우 문성근 시민의날개 대표도 논란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더민주당 지도부도 무력한 모습이다. 더민주당은 야당 시절 박근혜 정권이 서슬퍼렇던 지난해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이 청와대 거수기라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원내 지도부 선거 때마다 할말 하는 대표가 되겠다고 약속을 단골 공약으로 제시했다.

더민주당은 반년만에 완전히 자유한국당이 하던 그 모습 그대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민단체들도 벙어리가 되고 있다. 보수성향의 한국여성단체협의회나 자칭 진보를 추구한다는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공식 여성관련 단체도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