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세월호 4층 선미에서 수습된 유골이 단원고 미수습 학생인 조은화 양으로 확인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4층 선미 8인실 부근에서 수습된 유해의 유전자 DNA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조은화 양으로 신원이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에따라 세월호 미수습자 9명 중 3명의 유골이 수습돼 미수습자는 6명으로 줄었다.

현장수습본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DNA 분석 결과를 통보받고 조은화 양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미수습자 9명 중 유골 신원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지금까지 수습본부는 진도 침몰해역에서 수습된 고창석 교사, 선체 3층에서 단원고 학생 허다윤 양의 유골을 수습해 국과수 DNA 유전자 분석을 거쳐 신원을 확인했다.

앞서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10∼13일 상의, 바지와 함께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있는 유해 다수를 발견해 국과수에 분석 의뢰했다.

유골 발견 당시 가방 등 유류품까지 발견된 정황으로 미뤄 조양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유골이 발견된 장소는 세월호 침몰 당시 조양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이다.

앞서 지난 11일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선체 수색 과정에서 평소 우등생인 은화 양의 가방이 발견됐고 가방 안에서는 색색의 볼펜이 든 채 발견됐다.

현장수습본부는 이후 지난 13일 세월호 선미 4층에서 조은화 양으로 추정되는 유골을 수습해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