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게 한진중공업은 무법천지인가?"

                                                                                       국회의원 천정배 민주당 의원

지난 토요일 한진중공업 파업현장에서 배우 김여진씨가 트위터에 올린 사진 한 장에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 회사측에서 고용한 괴한들이 노동자들을 방패로 사정없이 내리찍는 모습이었다.

대한민국이 언제부터 무법천지가 되었는가? 돈 많은 재벌이면 사람을 사서 제멋대로 노동자들을 때리고 짓밟아도 되는 건가?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는 것이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인가?

경찰은 폭력행위를 제지하지 않고 방조했다. 명백한 직무유기다. 범죄다.

노동자들의 파업현장에서 벌어지는 용역들의 폭력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이명박정권에서는 용역괴한들의 범죄적 폭력이 노사문제의 해결사가 됐다. 회사측의 불법폭력은 방치하고 방조하면서, 노동자들과 이들을 돕겠다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온갖 법을 동원해 겁박하고 처벌해 왔다.

어제(9일) 경찰은 김여진씨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혐의(건조물침입)와 해산명령불이행 혐의로 사법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처벌하려면 김여진씨가 아니라, 불법폭력을 자행한 한진중공업 측 괴한들과 그들을 사주한 책임자들, 그리고 범죄를 방치 방조한 경찰 책임자를 먼저 엄벌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