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내 극우적 성향의 김진태 의원(춘천)이 의원직 상실 위기에 처했다.

춘천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이다우 부장판사)는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김진태 의원에 대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13일 20대 총선 당시 당내 경선기간 개시일인 작년 3월 12일 선거구민 9만 2158명에게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이행평가 71.4%로 강원도 3위'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이는 거짓말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날 재판은 김 의원의 요청으로 국민참여재판으로 열려 1박 2일에 걸쳐 진행됐다. 배심원들은 평의를 거쳐 유죄를 평결했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국회의원 직을 잃게 되고,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김 의원은 18일 "오늘 하루종일 재판하고도 다 안 끝났습니다. 내일은 어찌됐건 결론이 날 거 같습니다. 이게 이렇게 1박 2일이나 재판할 일이 아닌데 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