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통령 선거 민주당 예비경선 당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행사에 학생들을 동원하고 향응을 제공한 전북 우석대 교수 2명이 검찰에 구속됐다.
전주지검은 지난 2월 전북도선관위 고발사건을 수사한 결과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 시절 문재인 대통령 지지 모임에 학생들을 동원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우석대 태권도학과 최모(51) 교수와 하모(35) 조교수 등 2명을 구속했다.
또 이 대학 태권도학과 전·현직 연구원 2명을 같은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 교수 등은 2월 12일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문 후보의 전북 지역 지지모임인 '새로운 전북포럼' 출범식에 자신들의 학과생 1~4학년 172명을 동원해 825만7000원 상당의 기부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은 행사가 끝난 뒤 인근 뷔페식 레스토랑에서 식사와 영화 단체 관람을 했다.
1인당 식사비 3만6000원과 영화 티켓 값 7000원은 최 교수 등이 태권도학과 특성화사업단 예산과 학과 운영비, 사비 등으로 지불했다. 
최 교수는 당시 태권도학과장으로 전북포럼의 자문위원을 맡고 있었다.

최 교수 등은 학과행사였다며 행사 참가는 견학 차원이났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학생들은 형사처벌은 피했지만 1인당 최대 24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도 있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와 관련해 정치인으로부터 금품이나 음식 대접, 향응을 받은 유권자에게 최고 3000만원 한도에서 해당 금액의 10~50배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검찰은 대학생들은 기소하지 않았다. 1학년생도 있어 단순 학과행사 참가로 본 것이다. 과태료 부과 주체인 선관위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