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배우 휴 그랜트(50)와 13년간 교제하는 등 화려한 남성 편력을 자랑해온 모델 겸 배우 엘리자베스 헐리(46)가 결국 불륜 때문에 재벌 남편과 4년여간의 결혼생활을 정리했다.

엘리자베스 헐리는 인도의 재벌 나야르와 15일 런던 법원에서 페니 커싱 판사 주재로 열린 심리를 끝으로 법적으로 이혼했다고 AFP통신이 16일 전했다.

두 사람은 직접 법정에 출두하지 않고 대리인으로 변호사를 각각 참석, 이혼절차를 마무리시켰다.

공식 문서에 적힌 이혼 사유는 나야르의 '터무니없는 행위' 때문으로 돼있다.

엘리자베스 헐리는 작년 12월 호주 출신 왕년의 크리켓 스타 세인 원(46)과 런던 호텔에서 함께 한 것이 남편측에 발각되면서 별거에 들어갔다.

당시 엘리자베스 헐리와 세인 원이 부둥켜 안고 입맞춤을 나누는 모습을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하고 둘이 벤틀리 호텔에서 함께 뜨거운 밤을 보낸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다.

엘리자베스 헐리도 이에 대해 별다른 해명 없이 나중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남편과 수개월 전부터 따로 살고 있으며 가족과 주변의 친구 모두 이를 알고 있다고 인정했다.

나야르와 결혼 후 엘리자베스 헐리는 남편이 모델 킴 존슨 등과 끊임없이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 데 발끈, 맞바람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휴 그랜트와 장기간 사귀다 결혼 문턱까지 갔던 엘리자베스 헐리는 2000년 결별한 뒤 여러 남자들을 거쳐 2002년부터 나야르와 데이트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