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집단탈당 파문을 겪었던 바른정당이 황영철 의원과 정운천 의원이 다시 돌아왔다.

황영철 의원과 정운천 의원은 유승민 후보와 함께 곁을 지키기로 한 것이다.
정 의원은 4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도민들이 저에게 주신 준엄한 명령은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보수정당인 바른정당을 지키라는 것이었다"며 "저 정운천은 국민과 전북도민만 바라보며 묵묵히 담대하게 그 길을 갈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지난 1일 13명이 탈당할 때 탈당을 보류하고 전북도민의 여론에 따라 결정하겠다며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앞서 장제원 의원 등 바른정당 의원 13명은 지난 1일 유승민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자 유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고 유 후보가 완주의지를 굽히지 않자 탈당해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며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황영철 의원도 2일 탈당한 지 하루만에 자신의 결정을 후회한다며 유승민 후보와 함께 끝까지 가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집단 탈당 이후 후원금이 평소보다 훨씬 늘고 당원가입도 늘어나는 등 탈당 사태가 오히려 도움이 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