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남 통영에서 발견된 40대 여성 시신 훼손 사건의 용의자가 시신이 발견된 지 33시간만에 검거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김모(48)씨를 살인 혐의로 검거해 통영경찰서로 신병을 인계했다.

김씨는 지난 21일 새벽 피해여성(47)을 살인, 훼손해 유기한 뒤 서울로 도주해 모텔에 은신해 있다 타고온 차량을 발견한 경찰의 잠복 근무 중 28일 밤 9시30분쯤 체포했다.

4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48살 김 모 씨입니다.

김씨는 피해 여성의 시신을 훼손해 빌라 주차장 옆 창고에 내다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배신감 느껴서 그랬다.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피해자 가족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피해 여성과 지난해 말부터 통영 지역 특산물을 제조하는 사업을 함께 해왔다. 범행 직후 숨진 여성의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범행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 씨가 금전 문제나 치정 등을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