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대선이 2주일도 채 안남은 가운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양강구도가 흔들리면서 두 후보간 격차가 더 커지고 있다. 

한국일보와 매일경제가 각각 25~26일, 23일~24일 잇달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후보가 안 후보를 두자릿수 지지율 차이로 벌리며 앞서가고 있다. 

26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한국일보와 코리아타임스가 한국리서치를 통해 24~25일 이틀간 전국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5자 구도에서 문 후보가 40.4%로 안 후보(26.4%)를 14.0%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10.8%, 심상정 정의당 후보 8.0%,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5.1% 순이었으며 '없음·무응답'은 9.4%였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문 후보 42.4%, 안 후보 27.3%로 격차가 더 컸다.

앞서 지난 7~8일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 문 후보는 37.7%, 안 후보 37.0%를 박빙 접전이었다.

문 후보 지지층의 78.4%가 문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했고 안 후보 지지층에서는 23.3%만이 당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지후보를 끝까지 지지하겠다는 의사는 문재인 후보 지지층이 78.2%로 가장 높았고 홍준표 후보 지지층 (72.8%), 안철수 후보 지지층(71.1%), 심상정 후보 지지층(38.3%), 유승민 후보 지지층(30.4%) 순이었다.

매일경제신문과 MBN이 여론조사전문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5자 대결시 문 후보 40.3%, 안 후보 29.6%, 홍 후보 9.7%, 심 후보 4.7%, 유 후보 3.4% 순으로 나타나 문 후보와 안 후보 격차는 10.7%였다.

유승민 후보의 사퇴를 전제로 한 4자 구도 대결에선 문 후보 39.8%, 안 후보 31.3%, 홍 후보 9.8%, 심 후보 5%였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사퇴를 전제로 할 때는 문 후보 41.6%, 안 후보 30.8%, 홍 후보 9.3%, 유 후보 5.5%였다.

유·심 후보를 제외한 3자 대결에선 문 후보 43.2%, 안 후보 33.6%, 홍 후보 10.5%였다.

지금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할지 여부에 대해선 응답자의 25.4%가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했다.

한국일보와 매일경제가 의뢰, 발표한 조사의 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선거가 임박해지면서 다시 문재인 후보가 1강의 독주태세로 나설 지, 안 후보의 추격 불씨가 다시 살아날 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