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구도가 문재인 안철수 양강 대결에서 문재인 후보가 앞서가는 여론조사가 잇달아 나오면서 대선 구도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월) 발표된 여론조사는 문재인 후보가 격차를 벌리며 앞서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대선 구도가 1강 1중 2약으로 굳어질 지 다시 양강 대결로 이어질 지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공식 선거운동 첫주 성과표인 21~22일 조사에서 문 후보 지지율이 큰 변동없이 안정을 보인 반면 안 후보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3~5위 주자들은 소폭 상승했다. 

안 후보를 지지했던 보수 표심이 안 후보에게서 홍준표 유승민 후보로 소폭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칸타퍼블릭이 실시한 5자 대결 조사에서 문 후보는 37.5%, 안 후보는 26.4%, 지지율 차이가 11.1%포인트로 오차범위(±3.1%포인트)를 벗어나 밀렸다.

오차범위 내였던 지난 7~8일 조사(문 35.7%, 안 37.5%)와 14~15일 조사(문 36.3%, 31.0%)와 비교된다.

홍 후보 7.6%, 심상정 정의당 후보 3.3%, 유 후보 2.9%로 세 후보는 지난주에 비해 모두 1%포인트 이내에서 소폭 상승했다. 

한국경제신문·MBC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는 문재인 39.1%, 안철수 30.1%, 홍준표 9.5%, 심상정 4.1%, 유승민3.8%였다. 

7~8일 같은 조사에서는 문 후보(35.2%)와 안 후보(34.5%)가 접전 양상이었지만 이번에는 문 후보로 안 후보 지지층이 이동했다.

같은 기간 홍 후보는 2.1%포인트, 유 후보는 1%포인트 상승해 안 후보의 중도·보수 지지층이 보수 정당 후보에게로 일부 이동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에서도 문 후보(44.4%)와 안 후보(32.5%)의 격차가 11.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 두자리수 격차를 보였다. 다만 지난 14~15일 조사(문 46.9%, 안 34.4%)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다.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도 30%대에 달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 기간 TV토론이나 전략, 결정적 실책 등이 대선 중반을 판도를 좌우할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 조사에서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34.0%로 14~15일 조사에 비해 3.2%포인트 늘어났다. ‘계속 지지’는 63.3%에서 61.5%로 줄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