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신문과  YTN이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여전히 살얼음판 승부를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오차범위를 벗어나 두자릿수 지지율 격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지난주 주중 조사에서도 문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었다. 다른 여론조사기관과 달리 리얼미터에서는 문 후보가 양강구도를 깨고 앞서는 것으로 조사결
과가 나왔다.

서울신문.YTN이 공식선거운동 첫째날인 17일 엠브레인을 통해 전국 성인남녀 1049명을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 포인트) 결과 문재인 37.7%, 안철수 34.6%로 오차범위 안에서 안 후보를 앞섰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8.5%), 심상정 정의당 후보(3.5%),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3.4%)가 뒤를 따랐다.

지난 4일 서울신문·YTN 조사 때는 문 후보 38.2%, 안 후보 33.2%, 홍 후보 10.3% 순이었다.

문 후보는 40대 이하, 서울과 호남, 부산·울산·경남, 진보, 학생, 블루칼라 및 화이트칼라층에서 우위를 보였다. 반면 안 후보는 50대 이상, 경기·인천, 충청, 대구·경북, 중도·보수, 농림어업과 자영업, 18대 대선의 박근혜 후보 투표층에서 우세했다.

보수 진영(홍·유 후보)의 단일화 내지 한 명의 사퇴를 전제로 한 '가상 4자 대결'에서 유 후보(5.0%)가 나서면 안 후보가 39.3%로 문 후보(38.6%)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반면 홍 후보(9.0%)가 나서 4자 대결을 할 경우 문 후보가 39.2%로 안 후보(35.4%)를 앞섰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두자릿수 비율로 따돌리며 격차를 점차 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17일~18일, 전국 성인 1012명)에서는 문 후보 43.8%, 안 후보 32.3%,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10.2%, 정의당 심상정 4.2%,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3.2%로 나타났다.

열흘 전 전국 지방언론사 의뢰로 실시한 리얼미터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오차범위 ±2.1%포인트, 응답률 9.9%)에서는 두 후보간 격차가 5.4%p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1.5%p로 두자릿수로 벌어졌다. 13일 SBS TV토론 직후인 지난 13, 14일 CBS 의뢰 리얼미터 조사 결과에서는 13.5%p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회 홈페이지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