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이 재임 중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접 손석희 JTBC 사장을 제거하도록 외압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홍 전 회장은 지난 16일 유튜브룰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홍 전 회장은 "제가 받았던 구체적인 외압이 한 5번에서 6번은 된다"며 "그중에 대통령으로부터 두 번이 있었다. 그건 뭐 이번에 처음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 외압을 받아서 (손석희) 앵커를 교체한다는 건 제 자존심이 용서하지 않았고 21세기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제가 외압을 견뎌낼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홍 전 회장은 "태블릿PC 보도 이후엔 정권이 약해졌기 때문에 외압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디어오늘은 "2016년 2월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독대했고 이날 대화의 절반은 손석희 사장 교체에 대한 내용이었다.
박  대통령은 
이재용 부회장이 홍석현 회장에게 통하지 않을 얘기라며 난색을 표하자 박근혜 대통령이 이재용에게 (삼성) 광고를 하지 말라고 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