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통령 선거운동 개막되면서 후보 홍보유세 차량이 운행을 시작하면서 교통사고도 일어났다.

17일 경기도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16일) 오후 1시 45분쯤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봉상리 편도 2차로의 6번 경강국도에서 이모(59)씨가 몰던 문재인 후보의 유세 차량이 1차로를 달리던 오토바이와 충돌 사고를 냈다.

사고는 개인 화물영업자인 이모(59)씨가 양평군 단월면에 있는 모 간판 제작공장에서 문 후보의 대선 홍보간판을 설치한 뒤 서울로 가던 중 1차로에서 조모(35)씨가 타고가던 BMW 1200cc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유세 차량은 1톤 포터 트럭으로 2차로에서 1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던 중 1차로를 달리던 조씨의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조씨가 병원으로 후송되는 과정에서 사망했다. 문 후보 유세차량은 17일부터 선거운동에 투입될 예정이었다.

경찰은 사고 현장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번 사고는 유세차량이 바쁘게 움직이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문재인 후보와 직접 관련은 없다.

대통령 선거운동 과정에서 안타까운 교통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2년 대선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춘상 보좌관 일행이 탄 승합차가 강원도 홍천 인근 44번 국도에서 인제에서 춘천 방향으로 유세를 위해 이동하던 중 전복사고가 일어나 이 보좌관이 사망하고 김우동 홍보팀장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는 등 5명이 중경상을 입은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후보들이 신속한 이동을 하기 위해 바빠지는 만큼 교통사고 위험도 커질 수 있다"며 "그럴수록 조심해 안전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