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KBS와 연합뉴스 공동으로 실시한 19대 대선 여론조사 결과 5자 구도에서 안철수 후보(국민의당)가 36.8%, 문재인 후보(더불어민주당)가 32.7%를 기록했다.

양자 가상 대결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49.4%로 문재인 후보(36.2%)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

KBS연합뉴스 의뢰로 코리아리서치가 8~9일 이틀간 실시한 3차 여론조사에서 "이번 대선이 5자 구도로 치러진다면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 지" 물은 결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36.8%,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2.7%로 양강 구도를 형성한 채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6.5%,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8%,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1.5%였다.

또 '이번 대선이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양자 구도로 치러질 경우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 물은 결과 안철수 49.4%, 문재인 36.2%로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 13.2% 포인트 차이로 오차 범위를 넘어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안철수 후보는 32.3%, 문재인 후보는 45.7%였다. 안 후보는 17.1% 상승했고 9.5% 하락하며 한 달만에 역전됐다.

안철수 후보는 컨벤션 효과를 누린 반면 문재인 후보는 컨벤션 효과를 충분히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민주당 경선이 끝난 뒤 안희정 지사의 지지층 중 17.9% 만이 문 후보에게 갔고 56.4%는 안 후보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시장 지지층은 문재인 후보 47.3% , 안철수 후보 23.2%였다.

전통적으로 대선에서 몰표를 몰아준 호남에서 문재인 38, 안철수 41.7 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양분되는 모습이다.

부산.울산.경남 역시 오차 범위 접전 양상이다.
대구.경북과 대전.충청.세종에서는 안 후보가 앞섰고, 강원 제주에선 문 후보가 강세였다.
서울에서는 안 후보가 앞섰고, 인천과 경기는 접전 양상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는 안철수 지지율의 상승과 함께 국민의당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이 33.2%로 1위를 유지했지만 3월 조사에 비해 13.2%p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3월 10.7%에서 25.5%로 14.8%p 급등했으며, 정의당 역시 3월 3.1%에서 6.3%로 약진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011명을 상대로 유무선 랜덤 방식을 이용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5.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