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에 찬성 입장을 밝히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안 후보는 특히 사드 배치에 반대를 결정한 당론에 대해서도 설득해 변경하도록 하겠다는 입장까지 밝혔다.

안 후보의 사드 배치 찬성 입장은 당론과 배치돼 당내에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안 후보는 6일 중견 언론인클럽인 관훈클럽 초청 토론에서 '후보와 당의 사드배치 관련 입장이 어긋난다'는 지적에 대해 "제 생각대로 설득하고 당과 한 방향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젠 대선 기간이다. 대선 기간에 대선 후보 중심으로 당내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함께 논의하겠다"고 했다.

국민의당은 그동안 당은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당론과 달리 안 후보는 개인적으로 사드 배치 찬성 입장이어서 괴리를 보여왔다.

안 후보는 지난해 7월 박근혜 정권이 전격적으로 사드 배치를 결정, 발표하자 이에 반대하며 국민투표를 요구했다.

이와관련 그는 "상황이 바뀌면 입장이 바뀌는 게 당연하지 않느냐"며 "외교적 상황이 바뀌는데 입장을 고집하는 것이야말로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어 "한미 국방장관이 공동발표를 했다. 그 시기를 전후해 합의가 확실하게 공동발표를 통해 된 것이고 그러면 다음 정부는 국가 간 합의는 존중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보와 관련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균형 외교가 아닌 미국에 더 비중을 둬 안보에선 보수적 시각을 드러내 문재인 후보와 차별화했다. 

안 후보는 "한국 안보에서 미국이 중요하냐, 중국이 중요하냐'라는 질문에 "당연히 미국이 중요하다. 미국과는 동맹관계가 아니냐"며 미국에 더 비중을 뒀다.

그는 그러면서도 중국과 관계도 증진시켜야 한다고 했다.

안 후보는 "미국과는 동맹관계고, 동맹답게 그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중국과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다. 그 관계답계 관계들을 계속 증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