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가 5.18 광주 5.18 민주화묘역을 찾아 방명록 기록에 '멸사봉공'을 쓰면서 사자를 잘못 써 다시 쓰는 해프닝을 벌였다.

홍 후보가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후보는 방명록에 '滅死(私)奉公(멸사봉공)'이라고 썼다. 멸사봉공은 개인의 욕심을 채우려는 사사로운 마음을 버리고 나라와 공의를 위해 힘쓰겠다는 뜻이다.

홍 후보는 평소 '사자성어'를 쓰기를 좋아한다. 이날도 사자성어를 썼지만 사고가 났다. 사자를 개인 '사(私)' 자로 써야하지만 죽을 '사(死)'자를 쓴 것.

홍 후보는 수행자로부터 잘못 썼다는 얘기를 듣고 "사 자를 죽을 사 자를 쓰지 않느냐, 나는 그분들이 죽어사 공을 세웠다는 뜻으로 썼다"며 "다시 쓰지'라며 방명록 비치대 쪽으로 돌아갔다.

홍 후보는 이번에는 제대로 멸사봉공*滅私奉公'으로 다시 적었다.

홍 후보는 독재정권 시절 모래시계 검사로 정의감 넘치는 검사로 한 때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홍 후보의 광주 국립 5.18 민주묘역 참배가 처음이라는 소식은 모래시계 검사 이미지가 상당부분 그의 실체를 덮었던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의 방문에는 수구 꼴통으로 불리는 전 의원도 동행했다.

그는 이후 호남/제주 선대위 발족식에 참석했다. 선대위 발족에서 그는 마이크 대신 기아의 야구방망이를 잡았다.

이 때문에 선거때가 다가오니 찾는 것은 정치적 이해관계에서 나온 것으로 진실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홍 후보는 대전으로 이동해 충청 선대위 발대식 후 대전 중앙시장을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