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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 100억대 탈루혐의 피소, 횡령 배임도
2011년 06월 16일 (목) 02:05:47 김용수 yongsu16@paran.com

현대산업개발이 '아이파크' 아파트 시공을 하면서 100억원대의 탈세혐의로 시행사로부터 고소당했다.

15일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배성범)에 따르면, 울산 지역에 있는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시행사인 참원에셋 이모 대표는 지난 10일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 등 경영진 4명을 횡령과 배임,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 대표는 소장에서 "현대산업개발 측이 시행사·시공사 공동관리자금(분양대금)을 빼돌리는 수법으로 횡령과 배임 등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산업개발이 별도 계약을 통해 시공해야 하는 아파트 발코니 확장 공사비를 분양가에 포함된 것처럼 속여 12억원 상당의 부가가치세 등을 내지 않았다"면서 "공사대금 대신 미분양 아파트 640세대의 실질적인 소유권을 통째로 넘겨받아 매각하면서 신탁계약 형식으로 위장해 160억원의 취득·등록세와 부가가치세를 누락하는 등 총 164억원의 세금을 탈루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공동 관리하는 사업비 가운데 1128억원을 빼돌려 다른 용도로 쓰고, 동의 없이 미분양 아파트를 할인 분양해 100억여원의 손해를 끼쳤다"며 횡령 및 배임 혐의도 고소장에 적시했다.
검찰은 고소장을 기초로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 이 대표와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를 차례로 불러 추가 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현대산업개발 측은 "이 대표가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지연시키고 초점을 흐리기 위한 의도로 고소를 한 것 같다"며 "탈세 등 불법적인 행위를 한 적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참원에셋 피소 건'에 대해 보도자료를 내고 "

 이날 '참원에셋 고소에 대한 현대산업개발의 입장'이란 해명자료를 통해 "지난해 7월 토지대금을 충당하기 위한 시행사의 PF 대출의 연대보증을 섰으나, 참원에셋이 토지 대금을 부풀려 책정해 대출금 일부를 편취했다"며 "이 문제로 지난 4월 참원에셋을 사기혐의로 고소했다"고 반박했다.

또 "작년부터 이 대표로부터 분양저조로 인한 손해배상조로 420억원을 주지 않으면 탈세 횡령 등의 비리를 검찰에 고소하고 언론에 노출하겠다는 협박편지를 받아왔다"며 어떠한 협박에도 굴하지 않기 위해 지난 4월 25일 이 대표를 공갈 사기 등의 혐의로 서울 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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