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러시아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가 지난 주말까지 이어졌다.
모스크바 외에도 상트페테르부르크, 사마라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다.

러시아 경찰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승리광장 앞에서 반정부 시위참가자 30여명을 연행했다. 크렘린궁 옆에 위치한 마네슈 광장에서도 7명이 연행됐다.

러시아 비영리 인권단체 OVD인포는 "2일 모스크바에서만 44명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대규모 시위 신청이 없었기 때문에 모스크바 시내에서 주말에 벌어지는 모든 시위는 불법 시위로 간주한다며 "수도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6일 야당이 주도하는 공직자 부패 척결 촉구 시위가 벌어졌다.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40)가 드미트리 메드베테프 총리의 부정 축재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수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섰고 수백명이 경찰에 연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