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빙하가 빠르게 유실되자 인도 사법당국이 히말라야에 사람과 동등한 인격권을 부여하며 보호에 나섰다.

인도 현지 매체 파이낸셜 익스프레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州) 고등법원은 히말라야 산맥의 강고트리 빙하와 야무노트리 빙하에 법인격(juristic person)이 있다고 결정했다. 강고트리 빙하는 갠지스강의 수원 역할을 하고 야무노트리 빙하는 야무노트리 빙하 의 수원이다.

이에 따라 히말라야 빙하를 훼손하는 사람은 '상해죄' 수준의 처벌을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고등법원은 결정문에서 "이들(빙하)의 권리는 사인의 권리와 동등하다. 이들을 손상하거나 해를 끼치는 경우 이는 사람을 다치게 한 것과 동일한 일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다.

강고트리 빙하는 갠지최근 25년간 길이가 850ｍ 이상 줄어들었다. 또 야무노트리 빙하도 걱정스러운 수준으로 줄어들고 있다.

앞서 우타라칸드 고등법원은 갠지스강과 야무나강에도 사람과 같은 법적 지위를 인정했다.

또 뉴질랜드는 지난달 마오리족이 신성시하는 황거누이 강에 법적 지위를 부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