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경선만 남겨놓은 채 후보들은 수도권 총력전을 펴고 있다.

호남 충청 영남 경선에서 3연승을 내달린 문재인 전 대표는 여유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승리해 본선 직행을 자신하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결선 투표 성사를 노리며 수도권 역전 드라마를 노리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하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경선 승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호소드린다"며 경선의 압도적 지지를 당부했다.

막판에 몰린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수도권 경선에서 분전해 문 전 대표의 과반 득표를 저지하고 결선투표에 나가야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세차례 경선 누적 득표는 문재인 전 대표는 33만1417표(58%), 안희정 지사 12만6745표(22.56%), 이재명 성남시장 10만202표(18.16%)를 얻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선거인단이 136만명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어 수도권 득표에 따라 승부가 갈린다.

평균 투표율을 고려해 투표자 수를 추정해 보면, 본선 직행을 위해서는 78만 표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되다.

문재인 전 대표는 45만표 정도가 더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다. 수도권에서 득표율 45%를 넘으면 결선 투표 없이 후보로 확정될 수 있다.

그동안의 여론조사를 감안할 때 문 전 대표의 수도권 강세도 예상된다. 45% 득표는 무난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안 지사는 아직 승부가 끝나지 않았다며 역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 지사는 본선 경쟁력이 더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강조하고 있다.

안 지사는 수도권 현명한 유권자들이, 경선 참여인단들이 확실한 본선 승리카드를 선택해주실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수도권이 본거지인 점을 들어 문 전 대표의 과반을 저지하고 결선투표에서 역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금까지 기대보다는 조금 낮았지만 나름 선전했다고 보고, 저의 본거지라고 할 수 있는 경기 서울 인천 강원 제주까지 수도권에서 사실상 결판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에서 문재인 전 대표 40%, 이재명 40%, 안희정 20% 정도면 문 전 대표의 과반 저지가 가능할 것이란 계산이 나오고 있다.

후원자의 절대 다수가 수도권에 몰려 있고 경기 지역과 촛불시위 참가자가 탄핵 이후 대거 참여했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