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영남권(부산/울산/경남/경북) 경선이 31일 시작됐다.

영남 경선은 문재인 후보의 '과반 굳히기냐' 안희정 이재명 후보의 '과반득표 저지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민주당은 오후 2시 30분부터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대의원 현장투표를 시작으로 영남 경선을 실시한다.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최성 후보는 오전 일찍부터 사직체육관에 나와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결전을 다졌다. 

영남권 경선은 최대 선거인단인 수도권 강원제주 경선에 앞서 마지막으로 열리는 지방 경선이다.

영남권 경선은 부산이 고향인 문재인 후보가 우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과반 득표 행진을 이어갈 수 있는 지를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다.

문 전 대표는 영남 경선에서 선두를 굳히고 수도권으로 이어가 과반을 넘겨 본선 진출을 확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 전 대표는 누적 득표율에서 55%로 과반을 넘고 있어 여유가 있다. 앞서 충청 경선에서 문 후보는 47.8%로 과반에 미달했지만 누적 득표율은 과반을 훌쩍 넘었다.

호남경선에서 얻은 60% 득표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누적 득표율도 50%대 중반으로 떨어져 이날 경선 결과가 과반 유지의 관건이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결선투표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안 지사와 이 시장은 문 후보의 과반 득표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두 후보 모두 부산에서 문 후보를 과반을 저지해 수도권에 대역전극을 펼치겠다고 벼르고 있다.

영남권 선거인은 21만 2961명으로 1차 선거인 전체 수 162만9025명의 16%를 차지한다.

한편 더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지난 15일 1차 선거인명부(2.15~3.9)를 확정했다. 1차 선거인 수는 총 162만 9025명이다.

ARS선거인은 호남권 27만 4934명(21%), 충청권 13만 7664명((10%), 영남권 21만 2961(16%)이고 수도권 제주 강원은 절반을 넘는 69만 6491명(53%) 등 132만 2050명이고 투표소 신청자는 11만 1403명이다. 권리당원과 전국대의원은 19만 557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