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4일 이재명 성남시장의 SNS글을 퍼날랐다는 이유로 성남시 시간선택제 공무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광주 경선을 앞두고 이뤄진 선거관리위원회 고발과 검찰의 신속한 압수수색이어서 이재명 시장 측은 이재명 죽이기라며 반발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표 측의 대학생 동원과 휴대폰 인증번호 수집, 지역위원장 현장투표 유출 등 부정선거 정황에 대해 선관위가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상황에서 유독 이 시장 측에 대해서는 고발된 지 하루만에 신속한 수사에 나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선관위와 검찰이 유력 대선주자의 눈치를 보는 한편 이재명 시장에는 신속한 대응을 해 이재명 죽이기 논란도 예상된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24일 이 시장의 SNS 게시글을 퍼나른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된 공무원 A(여)씨에 대해 성남시청에 검사와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시간선택제 공무원인 A씨의 사무실과 정보통신 부서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 A씨를 이 시장의 선거운동을 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A씨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촛불 개혁과제 가장 잘할 후보는 이재명', '이재명을 뽑아야 하는 이유' 등 이 시장의 게시글과 영상 131건을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씨뿐만 아니라 시간선택제 공무원들이 조직적으로 이 시장의 선거운동에 개입했는 지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