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순간 포착에서 혹으로 얼굴이 덮인 할아버지의 삶이 소개돼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올해 80세된 할아버지의 사연이 소개됐다.

평생을 혹에 얼굴이 덮인 채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연규만(80) 할아버지다.

어린 시절 점으로 생각해 놔둔 것이 점차 커졌지만 가난으로 병원에 가보지 못했고 점은 점차 혹이 되어 계속 커져갔다.

결혼했던 아내와 헤어지고 경제적으로 힘들어졌고 할아버지는 가족들과 헤어져 외로움 속에 하루하루를 보냈다.

자녀 결혼식을 앞두고 자식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상견례에 나서지 못하고 큰 누나가 대신했다는 연규만 할아버지.

손자들이 보고싶어 방에 사진을 걸어놓고 바라보는 게 전부인 연 할아버지.

하지만 항상 밝은 모습으로 내색하지 않은 채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보이며 희망을 잃지 않았다.

할아버지는 제작진과 함께 서울대 병원을 찾았다. 진료 의사는 신경섬유종이라며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며 협진을 통한 수술을 계획한다.

전신의 말초 신경을 따라 신경 섬유종이 생기는 유전성 질환이다. 약 4,000명당 1명 꼴로 발생하며, 제1형, 제2형의 두 가지로 나뉜다.